작성자 | ㅇㅇ | 작성일 | 2021.03.16 | 조회수 | 1231 |
콩이 들어있길래 이게 왜 들어있지 하고 보았더니 체리씨앗이었습니다. 그냥 체리도 아니고 체리 씨가 음식에 들어갔다는 건 마스크를 안 끼고 체리를 오물거리면서 손님에게 나갈 음식을 만들다가 씨를 잘못 뱉어서라고 생각되는데 저는 그게 감히 체리 씨일거라곤 상상도 못하고 입안에 넣어봤던 게 정말 토악질 나올 정도로 역겨웠습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그 기억이 떠올라 괘씸하고 소름끼칩니다. 발견하자마자 가게에 전화를 걸어 종업원과는 이미 얘기를 했지만 그 얘기를 전해들었을 사장이란 사람은 죄송하다거나 앞으로는 조심하겠다는 말없이 딱 쫄면 값만 입금하고 마는 점이 상황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같이 산 다른 음식인들 목구멍으로 넘어갔겠습니까? 음식의 반이상을 쓰레기통에 버리는데 드는 비용 무엇보다 지친 하루에 대한 보상으로 가족과 맛있게 먹을 저녁을 잡친 것도 모두 짜증이 납니다. 동네에 변변한 식당이 없어 인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친구들이 동네로 찾아오면 열에 아홉번은 거기서 밥을 먹곤 했습니다. 음식들이 맛있어서 연지공원 갈 때도, 아님 어방까지도 일부러 차를 타고 가서 먹기도 하다가 집근처에 생긴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기쁘고, 그만큼 애용했는데 주방에서는 이렇게 비위생적으로 조리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해당 가맹점에 대한 위생 및 클레임 응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